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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관련 소식

광주만의 품격 있는 교통문화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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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5-29 10:48 조회2,9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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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만의 품격 있는 교통문화 만들자"

광주U대회 교통문화 개선 좌담회
 박남언 광주시 교통건설국장 "선진교통공동체 조성 범시민 운동 전개"
정용식 광주교통문화연수원장 "양보ㆍ배려의 문화 위해 '나부터 실천'"
이성신 교통안전공단 호남본부장 "교통안전, 확률ㆍ과학ㆍ문화로 예방"
김미선 광주녹색어머니회 회장 "교통문화는 도시의 얼굴… 의식개선을"


광남일보는 전 세계 대학생들의 올림픽인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앞두고 교통문화 개선을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27일 오전 광남일보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린 좌담회는 김옥조 편집국장이 좌장을 맡고, 박남언 광주시 교통건설국장과 정용식 광주교통문화연수원장, 이성신 교통안전공단 호남본부장, 김미선 광주녹색어머니회 회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교통문화는 작은 배려에서 출발하고, 질서와 규칙의 준수로부터 시작된다"며 "단속이 아닌 시민의 자발적 인식과 실천을 통한 시민의식이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사소한 배려운전의 실천으로 사람이 존중 받는 광주 공동체 문화를 구축해 열린 광주, 선진 광주의 모습을 꽃 피우자"고 강조했다.

-오는 7월 광주U대회를 앞두고 범시민적으로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광주시민들의 기초질서 준수 수준과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박남언= U대회를 앞두고 우리는 광주만이 가진 자존감 있고 당당한 광주정신과 광주다움으로 전 세계 손님들을 맞아야 한다. 이제는 교통질서를 바로 세우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 외지에서 우리 지역을 찾는 운전자들로부터 자주 듣게 되는 '광주에서는 운전하기가 겁이 날 정도다'는 말에서도 우리의 부끄러운 교통문화 자화상이 확인된다.

광주의 교통문화가 이처럼 낙후된 것은 자기중심적인 운전습관이나 보행행태 때문이다. 자기중심적인 교통문화로부터 '배려의 교통문화'로 바꿔내지 않고서는 광주는 살만한 공동체가 되기도 어렵고 존경받는 도시가 되기는 더욱 요원하다.

우리의 교통문화가 바뀌지 않고서는 이런 열림의 기회가 광주의 좋은 이미지를 세계인에게 심어 주기보다는 오히려 낙후된 교통문화를 드러내는 장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점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정용식= 우리 지역의 교통문화 수준은 여러 통계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34개국 중 교통사고율이 27위, 법질서 준수율이 28위라는 교통문화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데, 광주는 교통문화지수는 10위, 전남 17위로, 후진국 중에서도 후진도시라고들 한다.

오늘의 주제이기도 하지만 열린 도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도시의 첫 이미지를 결정하는 것이 교통문화이다. 따라서 저는 U대회를 앞두고 교통문화의 획기적 개선과 이의 정착이 아주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

▲이성신= 교통안전공단에서 1년에 한 번씩 조사해 발표하는 교통문화지수 자료를 보면 우리 지역은 교통약자배려 영역과 운전행태 영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통약자 배려를 위해 스쿨존에 불법주차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불법점유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 운전자들이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와 방향지시등 점등 및 이륜차 승차자의 안전모 착용 등이 시급히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U대회는 세계에서 170여 개국 2만여 명의 선수와 취재진, 응원단이 방문해 대회를 치르기 때문에 원활한 교통소통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어떤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가.

▲박남언= U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에게는 최상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교통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대책을 세우고 관람객에게는 경기장 이동편의 제공을 중점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먼저 50대에 달하는 버스와 승합차, 승용차 등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선수단을 선수촌으로 직접 수송하고, KTX를 타고 송정역에 도착하는 선수단 및 항공편을 이용해 광주공항에 도착하는 임원진 등은 셔틀버스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개ㆍ폐회식 당일에는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월드컵경기장 주변 외곽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일반 시민은 우리 시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 25대를 통해 주경기장으로 수송한다. 주경기장 주변 학교 및 공원 등 16개소를 임시주차장으로 운영하고 주경기장 주변에 통과하는 시내버스는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

또 대회기간 동안에는 결승경기장 주변 임시주차장 2710면을 확보해 운영하고, 차량2부제를 자율 시행해 시내 교통량을 대폭 감소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을 현행 평일 4시간에서 전일 10시간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정용식= U대회 교통대책은 주로 광주시와 경찰청의 영역이지만 저희 기관에서는 운수종사자와 시민참여운동 등 두 가지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다. 하나는 대회 기간 중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가용 이용보다는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해 도심의 차량이동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택시와 버스 등이 대중운송수단으로 서비스와 안전이란 측면에서 외지인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이미지 변환을 시도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이 또한 광주시, 택시, 버스 운수단체 및 시민사회와 협업적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참여형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하고자 한다.

▲이성신= 교통안전은 '확률', '과학', '문화'로 예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사업용 운전자 사고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전은 확률로 '하인리의 법칙'에 의하면 1대 29대 300의 법칙이 있다. 300번의 경미한 사고가 29번의 일반사고를 내고, 29번의 일반사고가 1번의 중대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교통사고는 교통법규를 자주 위반하는 운전자가 일으키게 돼 있다. 교통법규 다발운전자를 특별 관리해 사고를 예방하도록 운수회사 지도 시에 적극 당부하고 있다.

안전은 '과학'으로 사업용 차량에 장착돼 있는 운행기록 장치를 분석해 운전행태를 교정토록하고, 안전운전체험교육 및 운전정밀적성검사를 등을 통해 운전습관을 교정해 주고 있다. 또 안전은 '문화'로 교통법규의 능동적 준수를 위해 교육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교통문화 개선을 위해 현재 광주지역의 교통관련 실태와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광주의 교통문화지수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박남언= 한마디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 전국 대도시 중에서 꼴찌 수준이다. 도시별로 시민들의 교통안전의식과 교통문화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2014 교통문화지수' 평가 결과 광주시는 7대 특ㆍ광역시 중 6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 시에선 830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11명이 생명을 잃고 1만3089명이 다쳤다. 특히 우리 시 차량 1만대 당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부상자수가 각각 128.9건과 209.9명으로 전국 평균(93.02건ㆍ141.99명)을 훨씬 웃돈다.

더욱 부끄러운 점은 광주시가 물리적인 교통안전시설 수준을 평가하는 교통안전시설지수에서는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교통문화지수는 최하위권이라는 점이다. 이처럼 전국 최고의 교통안전시설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교통문화지수를 보이고 있는 것이 광주 교통문화의 현주소다.

특히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 스쿨존 불법주차 점유율,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불법 점유, 교통사고 건수 등 타 지역에 비해 낮게 평가된 6개 항목을 문제 인식으로 보고 있다.

▲정용식= 지난해 국토부에서 발표한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17개 자치단체 중 광주 10위, 전남 17위로 전국 최하위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에서 발표한 책임보험 지역별 손해율 편차도 전국 평균보다 20% 가량 높은 100.5%(2013년 말 기준)로 전국 1위가 계속되고 있다.

또 차량 1만대 부상자수 및 교통사고 발생률 또한 부동의 1위를 기록하는 등 통계상으로만 보면 광주시민의 운전습관 및 교통문화는 외부인에게 들어내기엔 부끄러운 현실이다.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높은 시민의식과 교통업무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법규 준수, 자발적인 참여 의식이 전제돼야 한다. 이를 위해 광주시와 관련기관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박남언= 광주교통문화의 대혁신이 필요하다. 올해에는 "당신의 작은 배려가 선진 교통 공동체를 만든다'는 컨셉을 정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를 배려하는 3대 시민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실천과제는 운전자를 배려하는 방향지시등 사용하기, 보행자를 배려하는 정지선 지키기, 통행인을 배려하는 무단횡단 안하기 등이다.

이를 위해 광주공동체 정신과 신뢰를 이끌어 내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홍보 표준안을 마련해 언론매체, 전광판, 버스정류소 등에 표출하고 있다. 또 경찰청, 전문가, 시민단체 등 유관기관과 공동 협업을 통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매너운전 생활화 캠페인, 교통예절 교육 등 배려하는 선진교통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우리시는 지난 20일 교통사고를 줄이고 선진교통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한 '민관합동 배려운전 실천 선포식'을 열어 본격적인 범시민 운동에 돌입하는 등 교통문화 개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정용식= 도로위에도 법이 있고 '법을 어기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줘 '지키는 자가 손해 본다'는 인식을 불식시켜나갈 단속의 영역과 더불어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희는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교통문화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기관으로 우선 여객운수종사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친절문제를 비롯해 교통문화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특강, 분임토론 등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광주시와 함께하고 있는 민관합동 배려운전 실천운동으로 '나부터 실천 50만 시민동참 서명운동' 과 자치구, 각 사회단체행사에서 특강 및 홍보, 길거리 서명 및 캠페인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의식을 높이도록 노력하고 있다.

-U대회 행사 준비는 물론 시민의 안전과 교통사고 줄이기, 교통문화지수 개선을 위해 폭넓게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반드시 지켜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정용식= 이미 말씀드렸듯이 광주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3대 핵심과제인 보행자를 배려하는 정지선 지키기, 운전자를 배려하는 방향지시등 켜기, 우리 모두 배려하는 무단횡단 안하기에 대한 '나부터 실천운동'은 교통문화의 기본인 '양보와 배려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운전습관 전체를 고쳐나가는 계기로 삼고자하는 것이다.

당장의 추가적 과제로 어린이 교통사고의 62%에 달하는 원인제공을 하고 있는 불법 주정차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 빛의 도시 광주에서 주간 전조등 켜기를 통해 교통사고의 25%를 줄이는 운동 등도 교통문화를 바꾸고 사고를 줄이는 중요한 활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신= 광주시에서 교통안전 3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모든 운전자들이 3초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진입하는 운전자는 방향지시등을 켜고 3초 후에 진입하고, 양보하는 운전자는 3초 이내에 속도를 줄여 진입할 수 있도록 하며, 또한 3초 이내에 앞차에 닿기 어려울 만큼 충분한 거리를 두고 운전하자는 것이다.

3초 배려운전은 3초의 여유를 갖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운전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으로 운전을 한다면 교통사고도 줄고 교통문화도 향상되는 광주시가 될 것으로 믿는다.

▲김미선= 광주U대회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민들의 교통질서 의식 개선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배려와 양보를 중점 실천과제로 삼아 앞으로 다가올 U대회에 국제도시에 걸 맞는 성숙한 시민 의식 함양이 필요하다.

운전자를 배려하는 방향지시등 켜기, 보행자를 배려하는 정지선 지키기, 통행인을 배려하는 무단횡단 하지 않기, 불법 주정차와 꼬리 물기 않기 등, 양보하고 남을 배려하는 미덕을 시민 스스로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기초질서 지키기와 교통문화개선을 위해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박남언= 이제 40여 일 후면 광주공동체 역사상 가장 큰 국제행사인 광주U대회가 개최된다. 이제는 광주도 교통문화를 적극적으로 바꿔야 할 때이다. 조금만 상대방을 배려하고 양보하면 교통문화는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믿는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며 작은 실천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우리 아이들의 웃음을 지켜낼 수 있다.

광주 시민은 월드컵 등 많은 국제행사를 훌륭하게 치러냈다. 광주를 찾는 손님들이 광주를 깨끗하고 친절한 도시로 기억할 수 있게, 또 우리 모두가 안전하게, 나의 운전습관과 보행습관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작은 것부터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정용식= 광주는 결코 다른 도시, 다른 나라가 갖지 못하는 우리만의 독특한 에너지와 시민정신을 가지고 있기에 광주에 걸 맞는, 광주만의 품격 있는 교통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광주 시민들 마음에는 어머니와 같은 배려와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있다. 더불어 옳고 바른 길을 추구하는 '광주정신'도 모두들 자부심으로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광주의 가치와 자긍심은 시민이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새로운 교통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토양이다.

U대회라는 국제행사를 계기로 이제 광주가 외지인들이 즐겨 찾고 함께하고 싶은 도시, 투자하고 쓰고 싶은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교통문화 또한 단속만이 아닌 시민의 자발적 인식과 실천을 통한 시민의식 변화가 중요하다. 사소한 배려운전 실천운동으로 열린 광주의 당당한 시민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이성신= 가장 먼저 생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본다. 교통사고 사망사고에 대한 예방 노력이다. 작은 기초질서는 나부터 지키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 안전띠 착용부터 교통신호 준수, 교통약자 배려 등이다.

아울러 교통유관기관 및 단체들의 거버넌스 노력도 동반돼야 한다. 교통문화는 모두가 참여해야 개선되기 때문이다.

▲김미선= 교통문화는 그 도시의 얼굴이라고 본다. 외지인들이 가장 먼저 보고 느끼게 되는 것은 한 도시의 교통질서다. 이번 광주U대회를 앞두고 광주시민들이 양보와 배려의 아름다운 선진 시민의 모습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영업용 택시나 대중교통 운전자들의 교통질서 또한 큰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광남일보 2015.5.27(수) 19:46
장승기 기자 issue98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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